27일 연휴 마지막날 적벽대전을 관람했다.
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형적인 개떼 물량의 쭝궈무비.
뭐, 원작이야 워낙에 레전드니 깔만한 게 없지만,
뒷받침 되는 원작때문인지 오우삼 급의 다른 감독이라도 지원만 있다면 이 정도는
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문제인 듯 싶다. -이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-
물론, 오우삼이라는 네임밸류가 그만큼의 투자를 끌어냈겠지만.
어쨌든 원작에 충실하고 덤으로 액숀까지 확실하니 돈 값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.
특기할 점이라면, 아니 특기할 점이라고 할 것도 없군.
오우삼은 제 버릇 개 못주고 또 비둘기를 등장시키고 만다.
내 기억에 삼국지에서의 소교는 대사 한마디 없었는데
영화에선 주유도 찬양하고 조조도 낚아대는 나름 액티브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.
소교역의 임지령은 경국지색이라고 할 것까진 없는 듯한데.
사실 손상향역의 조미가 더 먹어준다고.
라지만 왠지 소림축구의 대머리가 오버랩되는건 어찌 된;;;;
주유역의 양조위가 헬 오브 뽜이아 속에서 날고 기고 뒹구는 사이
제갈량 금성무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모드로 강 건너 불구경을 하며 정신줄을 놓는다.
상황정리 후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인양 등장해 먼 산을 바라보며 엔딩.
☞ 결국 가장 까리한 건 금성무.
불싸지르는 장면만 40여분 되는데 규모 면에서 가히 블록버스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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